데미안
여행 세 번째 날 조식 메뉴는 돈가스로 정했어요.
제주도에는 유명한 돈가스집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 '데미안'이라는 곳에 가보기로 했어요~
제주도 서쪽에 위치해있고 협재 해수욕장과 인접해 있습니다.
찾아보니 이번에 이사를 간다고 하네요~
주소를 보니 같은 동네인데 건물을 신축으로 지어서 가시나 봐요!
원래 가게는 좀 비좁아서 조금만 늦게 와도 웨이팅이 길었는데, 신축으로 가게 되면 웨이팅이 좀 더 짧아질 수 있겠어요.
8월 6일부터 새로운 건물에서 영업하신다고 하니 착오 없이 시길 바랍니다~!
데미안(11:00-16:00)
조용한 시골 동네에 위치한 데미안.
주차공간은 따로 없었고(신축건물에는 주차공간이 있을 수도 있어요~), 길가에 주차를 했어요.
마당에 들어서면 시골집 같은 정감 있는 건물에 고양이들이 사람을 반겨주는데, 자세히 보니 이름표를 하나씩 달고 있어어라고요~
사람을 봐도 피하지 않아요.ㅋㅋ
저희는 줄 서는 게 싫어서 일부러 오픈 시간 전에 미리 와있었는데 이미 앞에 두 팀이 와있으더라고요~
그리고 저희 뒤로 2팀이 더 오셨고, 오픈 시간이 되자마자 웨이팅이 생겼어요.
저희처럼 웨이팅이 싫으시면 아침 일찍 부지런히 움직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.
여기가 입구인데 입구부터 이 동네에서 굉장히 오래 영업하셨다는 걸 알겠네요.
오픈 시간에 맞춰 테이블을 배정받고, 내부를 둘러봤어요.
내부는 다섯 테이블이 전부고, 아담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나요~
부부 두 분 이서만 운영하시기 때문에 아마 이 정도 크기가 딱 알맞았던 것 같아요.
아참 그리고 영업시간은 16:00으로 저녁 장사는 하지 않아요.
그리고 재료가 소진되면 닫으시는 것 같아요~
메뉴는 돈가스 정식 딱 한 가지입니다.
하지만 사이드 메뉴로 3000원을 추가하시면 치즈돈가스도 맛볼 수 있어요.
정식은 전복죽-돈가스-음료 이렇게 차례고 준비해주십니다!
메뉴판 옆에 소스는 일반 소스, 매운 소스, 샐러드 소스입니다~
매운맛은 많이 매운 건 아니고 제 기준에서 살짝 매콤했어요.
돈가스가 나오기 전 준비해주시는 전복죽입니다.
아침식사로 돈가스가 좀 과할 수 있는데, 고소하고 심심한 전복죽으로 속을 달래줄 수 있어서 좋았네요~
드디어 돈가스가 나왔어요~
이런 건 여러 각도에서 찍어줘야..ㅎㅎ
세팅은 엄청나게 화려한 느낌은 아니에요.
하지만 이 공간과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그리고 맛을 보는데 고기가 제법 두툼하고 되게 부드러웠고, 돈가스 소스가 너무 제 취향이었어요.
소스에 저 하얀 게 마요네즈를 섞은 건지 달달하면서 고소한 맛이 났어요~
반찬으로 나온 양배추 피클과 무 피클(?)도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네요.
여기는 당연히 1인 1 메뉴가 기본인데, 돈가스를 원하는 만큼 리필해 먹을 수 있어요!
저희는 모르고 갔는데 사장님께서 테이블마다 한 번씩 물어보시더라고요~
저희는 배가 작아서 더 먹지 못했는데, 앞 테이블 건장한 남자아이들은 추가해 먹었어요.ㅋㅋ
기본 돈가스를 먹고 있으면 이렇게 추가 주문한 치즈 돈가스가 나와요!
치즈를 정말 아낌없이 넣어 주시는군요~
안 먹고 갔으면 아쉬울 뻔했어요.
일반 돈가스와는 또 다른 별미였어요.
데미안에 가신다면 꼭 추가해서 드셔 보세요~
후식 음료는 안에서도 마실 수 있지만 이렇게 테이크아웃도 해주십니다!
밖에 웨이팅 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니 안에서 마시는 건 실례라 생각해 테이크 아웃해서 나왔어요
커피맛은 뭐.. 카페가 아니니까요~
그냥 입가심용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죠~
동네가 아기자기하고 살살 걷기 좋아요.
테이크 아웃한 음료 드시면서 가족들과 잠시 동네 산책하고 가시면 어떨까 싶네요~
데미안 -위치- 제주시 한경면/ 협재 해수욕장 근처 8월6일부터 신축건물로 이사 -영업시간- 11:00-16:00 -메뉴- 돈가스 정식 12,000원 (돈가스 무한리필 가능) 치즈 돈가스 3000원 (두조각) 돈가스/ 고기가 두툼하고 부드러움. 소스가 달달하면서 고소함. 치즈돈가스/ 치즈가 푸짐하게 들어가서 고소함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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